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플레이오프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니퍼트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의 승리로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NVP)로 선정됐다. 니퍼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36표 중 30표를 받아 MVP 영예를 안았다. 니퍼트는 1차전 완봉승에 이어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4차전에도 3일 쉬고 나가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구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 16이닝 무실점, 팀의 3승 중 2승을 챙긴 그는 올해 정규시즌 내내 잇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가을에 완벽한 모습으로 부활했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뒤 "다 즐기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나 혼자 잘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 분위기를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다시 사흘 쉬고 나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내일이 없는 경기라서 몸 상태만 좋으면 투수진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규시즌 부상으로 팀을 자주 비웠던 것에 대해 "운이 없었다. 수술해야 할 정도는 아니고 가볍게 다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쉬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힘이 붙어있으니 나머지 시리즈에서 모든 걸 다 쏟아 붓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사진=임민환 기자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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