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경제성장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24일 러시아 우스리스크의 현대중공업 연해주농장 방문 중 기자들에게 "하방리스크로 인해 정부 목표치인 3.1%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내수는 살아나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적인 교역 부진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가 낮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3분기 1.2%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놀라운 일이라며 "추경과 정부 소비 진작책 등의 정책적 효과가 상당히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연해주농장을 둘러본 뒤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현대의 기업가 정신이 대단한다"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처럼 개척정신을 발휘해 해외자원 개발 및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해주농장은 여의도의 69배인 2만㏊ 규모로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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