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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두산 무사 2루 정수빈-허경민의 강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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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두산 무사 2루 정수빈-허경민의 강공, 왜

입력
2015.10.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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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 5회 동점 2루타를 치고 있는 두산 정수빈.

두산이 무사 2루에서 연속 강공 작전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로 뒤진 5회초 무사 2루에서 1번 정수빈에게 강공 사인을 냈다. 1점이 중요한 승부, 그리고 동점을 눈앞에 둔 가운데 보내기 번트 사인을 낼 법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공을 택했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3회까지 구위가 인상적이었지만 4회부터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정수빈이 앞선 3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수빈 정도면 진루타는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었다.

정수빈은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돌렸고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두산은 다시 맞은 무사 2루에서 2번 허경민에게 또 한번 희생 번트 사인이 아닌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허경민 역시 정수빈처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정수빈과 허경민은 정규시즌에 각각 진루타율 0.290, 0.296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스튜어트의 투구 전 보내기 번트를 댈 것처럼 방망이를 한 차례 만졌으나 이내 방망이를 제대로 잡고 초구를 밀어 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무사 1ㆍ3루로 역전 기회를 맞은 두산은 3번 민병헌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고, 4번 김현수의 오른쪽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이 한방으로 스튜어트는 강판됐다.

사진=임민환 기자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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