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의 세월동안 헤어졌던 남북 이산가족들이 24일 금강산에서 상봉한다.
이번 이산가족 만남은 지난 20∼22일 있었던 1차 상봉에 이은 2차 상봉 행사다.
1차 상봉은 북측 상봉 신청자가 남측의 가족을 만나는 행사였다.
2차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90가족 255명이 북측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북측에서 이들을 맞으러 나오는 2차 상봉단은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88명이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남측 방문단 최고령자는 구상연(98) 할아버지와 이석주(98) 할아버지다.
북측 상봉단 최고령자는 남측의 언니를 만나러 오는 로영화(88) 할머니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한다.
이후 오후 3시30분에는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어 저녁에는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25일에는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아쉬운 작별상봉을 한다.
2박3일간 이뤄지는 6차례의 만남은 각 2시간씩 총 12시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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