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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청장 “인구주택총조사는 모든 정책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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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청장 “인구주택총조사는 모든 정책 나침반”

입력
2015.10.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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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기술 발달과 정부의 협조로 등록센서스 도입한 첫 조사… 성공 기대

유경준 통계청장이 22일 경북 포항여객터미널 인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5 인구주택총조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유경준 통계청장이 22일 경북 포항여객터미널 인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5 인구주택총조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유경준(54) 통계청장은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시작을 이틀 앞둔 22일 포항여객터미널 인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총조사는 저출산ㆍ고령화 등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읽고 국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통계조사”라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이날 독도를 직접 방문ㆍ조사하기 위해 배편으로 울릉도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거친 풍랑을 만나 포항여객터미널에 발이 묶인 상태였다. 유 청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조사를 위해 어느 곳이라도 가야 한다”며 “다음날이라도 날씨가 허락하면 독도로 가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인터뷰 다음 날인 23일 울릉도에 입도했고, 24일에는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특별한 점을 소개해달라.

“올해 조사는 행정자료를 이용해 국민의 기본적인 사항을 파악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장조사 없이 행정자료를 이용하여 통계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등록센서스 방식의 인구조사는 세계적인 추세지만 우리처럼 인구가 약 5,000만명 이상인 나라에선 드물다. 행정부처의 협조로 시스템 구축에만 7년을 준비했다. 성공적인 조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

-등록센서스 제도를 도입한 이유가 뭔가.

“국내 IT와 컴퓨터 기술이 그만큼 발달됐기 때문이다. 일일이 가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덕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가구 방문의 경우 응답거부 사례가 많았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방문하더라도 대부분 일하러 가기 때문에 사람이 없고, 고소득층은 방문하더라도 자신들의 정보를 남에게 공개하기를 꺼린다. 네덜란드의 경우 응답 거부율이 1971년 0.026%에서 1981년 26%로 무려 1,000배나 급증했다. 적은 비용으로 국민의 불편함과 걱정을 덜 수 있는 등록센서스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구총조사 자체는 왜 중요한가.

“통계는 정책의 나침반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 저출산이 큰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확한 통계 자료가 필요하다. 인구총조사를 통해 자녀의 출산 계획이나, 출산 자녀 수, 출산 시 부모의 연령 등 정부가 기본적인 저출산ㆍ고령화 정책을 펼 때 필요한 국민들의 기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구총조사를 앞두고 독도 방문을 계획한 이유는.

“우리 영토 어느 곳이라도 국민 있는 곳은 방문해야 한다. 그 중 독도는 이전까지 정치ㆍ외교적으로 예민한 곳이어서 방문이 쉽지 않았지만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맞아 통계청장으로서 꼭 찾아가려 한다.”

포항=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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