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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 외국은 어떻게

입력
2015.10.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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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등록센서스 방식 도입

유경준(가운데) 통계청장이 지난 6월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배우 김상중(왼쪽)과 아나운서 장예원(오른쪽)을 '2015년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유경준(가운데) 통계청장이 지난 6월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배우 김상중(왼쪽)과 아나운서 장예원(오른쪽)을 '2015년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인구주택총조사부터 도입하는 ‘등록 센서스’ 방식은 세계 20여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이 현장 전수조사 방식을 사용했던 2010년도 인구조사에서 등록 센서스를 활용한 나라는 235개 유엔(UN) 회원국 가운데 25개국. 이는 2000년 등록 센서스를 활용한 나라 수(11개국)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인구조사를 실시하는 곳은 214개국이다.

인구 규모가 한국과 비슷한 나라 중 등록센서스를 도입한 곳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대만이 등록센서스 방식을 사용한다. 등록센서스를 보완하기 위한 현장조사(샘플조사)를 아예 하지 않는 ‘완전 등록센서스’로 전환한 나라도 있는데,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이 여기 해당된다.

미국과 일본은 등록 센서스를 아직 도입하지 않았으며, 등록 센서스 도입을 위한 기초적 연구를 하는 단계라고 한다. 14억 인구의 중국도 여전히 현장조사 방식을 쓰는데 한 번에 투입되는 조사요원만 650만명에 달할 정도다. 2008년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기금과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의 지원을 받아 ‘인구 일제조사’란 명칭으로 인구조사를 한 북한 역시 현장조사 방식을 쓴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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