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넥센 감독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히어로즈가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J트러스트와 논의 중인 것은 맞다. 좋은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 결정이 된 것은 아니다"며 "아직 이야기를 진행 중인 다른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J트러스트는 JT친애저축은행, JT캐피탈, JT저축은행 등을 보유한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이다.
지난 9월 배우 고소영이 J트러스트의 광고를 찍은 것으로 알려진 후 비난 여론이 거세져 모델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히어로즈의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 상대로 J트러스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대부업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하지만 히어로즈 관계자는 "현재 대부업을 하고 있는 곳은 아니다. 제2금융권 업체다"라고 설명했다.
히어로즈는 국내 프로구단 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이 운영되고 있다. 2008년 3월 창단 당시 우리담배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후원사 이름을 팀 이름에 넣는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다. 하지만 그해 8월 우리 담배가 스폰서를 중단해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2010년 2월에는 넥센 타이어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넥센 타이어와 두 차례 연장 계약을 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 계약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계약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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