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선 경찰서 간부가 여경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종로의 한 모텔에서 A 경감이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여경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술자리를 가진 후 취한 B씨를 A경감이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했다고 여경이 신고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서장은 A경감을 업무에서 배제했고, 피해 여경은 사건 발생 뒤 병가를 내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A경감은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였다”며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A 경감은 모텔에 간 것은 맞지만 여경은 침대에 재우고 자신은 바닥에서 잤으며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감찰특별조사계는 A경감에 대해 특별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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