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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본점과 재래시장, 남산 연결해 관광벨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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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본점과 재래시장, 남산 연결해 관광벨트 조성”

입력
2015.10.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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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서울 명동과 남대문시장, 남산을 연계하는 새로운 서울의 명품 복합 쇼핑ㆍ관광단지가 태어난다.”

신세계그룹의 서울 시내 면세점 재허가 사업 신청을 진두지휘하는 성영목(59)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22일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 충무로 본점을 축으로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문화ㆍ예술ㆍ역사가 어우러지는‘관광 올레길’을 만들어 관광객 집적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한 신세계디에프의 성영목 사장은 "서울 충무로의 신세계 본점 면세점을 축으로 명동과 남산, 남대문 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한 신세계디에프의 성영목 사장은 "서울 충무로의 신세계 본점 면세점을 축으로 명동과 남산, 남대문 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성 사장은 국내 면세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 호텔신라 대표이사를 맡아 호텔신라의 면세사업을 성장시켰다. 그는 85년 역사의 국내 대표 유통기업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고품격 차별성을 신세계 면세사업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정부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에 3년간 총 15억원을 지원하며 남대문시장 콘텐츠 개발에 신세계의 유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세계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명동ㆍ남대문 일대가 재래시장과 결합된 거대한 면세타운이 돼 더 많은 쇼핑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지난 6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허가 때에도 신청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철저한 보완작업을 거쳐 새로 사업계획을 만들었다. 우선 면세점 입지를 본점 본관과 옛SC제일은행에서 신관으로 교체했다. 성 사장은 “본관 매장 면적이 3,000평이었는데 이번에 신관 5개층(8~12층) 5,500평 매장을 면세점 후보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당초보다 두 배 가까이 매장이 넓어진 만큼 중소ㆍ중견기업 상생을 위해 국산품 매장 비중을 20%로 늘릴 방침이다. 또 소비자들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동선과 주차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성 사장은 “신관은 대형 트럭의 접근이 쉬워 지하부터 매장까지 제품을 쉽게 옮길 수 있다”며 “신관 근처에 별도 주차 공간을 마련해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ㆍ중견기업 및 전통시장과 상생을 위해 면세사업 이익의 일부를 사회환원할 방침이다. 성 사장은 “조만간 구체적인 사회 환원 구상과 이에 따른 각종 경제효과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세계의 사회 환원 계획은 경쟁업체들보다 현실적이며 의미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주장했다.

성 사장은 관세청이 특허 심사 기준의 1순위로 꼽는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신세계는 최근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도 입점했다”며 “해외 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 공항면세점 운영 경험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만 선임기자 trend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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