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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본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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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본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2015'

입력
2015.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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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자전거의 대표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가 자전거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5 스페셜대회'는 10월 29일부터 11월1일까지 홍성 등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사이클 동호인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24개 팀 200명이 참가해 총 4개 구간 361km를 달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50세가 넘는 고령선수부터 여성·외국인까지 참가한다.

스페셜대회는 과거 기존 엘리트 대회와 함께 투르 드 코리아대회에 포함되어 개최됐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스페셜대회를 따로 분리했다. 2013년에는 전라남도에서 개최했고 지난해는 제주에서 올해는 충청남도의 아름다운 산하를 달린다.

올해 열릴 투르 드 코리아 코스를 본지가 미리 점검한다.

▲대회 3일차 서천

한산모시와 소곡주가 유명한 서천에서 열리는 3일차(31일) 대회는 4일간의 대장정 중 가장 긴 거리인 105.7㎞를 달린다. 국립해양생물관을 출발해서 금강 하구를 거쳐 다시 국립해양생물관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서천은 매력적인 도시다. 이번 대회 출발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접해있는 송림해수욕장부터 금강변 자전거길과 서해안 바다의 경치를 즐기며 달릴 수 있는 해변도로 등 여러분이 달리게 될 코스 곳곳에는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할 것이다"며 "신성리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등의 관광지와 1,500년 전통의 한산소곡주, 청청자연에서 생산된 서천김, 서래야쌀과, 각종 신선한 해산물 등 서천 어디를 가더라도 만족할만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찾아 즐기실 수 있다"고 서천을 소개했다.

한국스포츠경제 추천 서천의 4가지

국립해양생물지원관=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새로운 국제적 추세에 대응하고 해양생물자원의 종합적 관리와 생물주권 확립을 위하여 건립되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야외공간은 장항송림해안이다. 1km가 넘는 백사장을 오가며 해변을 거니는 맛이 있다. 또 해변을 감싸고 있는 해송림 속으로 들어서면 바닷바람은 솔내음 물씬 풍기는 상큼한 바람으로 돌아온다.

신성리갈대밭=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새록새록 사랑도 꽃피우고, 영화 속 주인공도 되어볼 수 있다. 파란 하늘과 맞닿을 듯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신성리갈대밭은 23만여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자연학습장이기도하다.

춘장대해수욕장=춘장대 해수욕장은 여름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바다를 닮은 푸른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진 곳은 야영지로 그만. 해송림에서의 야영은 건강은 물론 무더위까지 날아가게 한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고운 찰모래. 푹푹 빠지지 않아서 족구나 배구 등 체육활동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바다는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 등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산소곡주=1,500년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음용하던 술이며, 가장 오래된 술로 알려져 있는 특산품 중 하나다. 백제가 멸망한 한을 달래기 위해 한산 건지산 주류성에서 백제 유민들이 소곡주를 빚어 마시고 그 한을 달랬다고 한다.

특산품·먹거리=서천의 특산품은 한산모시와 소곡주이외에도 다양하다. 서래야쌀은 게르마늄 농법과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청청자연에서 생산된 서천김과, 각종 신선한 해산물 은 자랑이다.

가장 대표적인 먹거리는 전어와 꽃게다. 맛이 좋아 사먹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한 이 생선의 살이 오르고 뼈가 물러지는 산란기에 전어가 많이 잡혀 축제를 연다. 가을철 최고의 별미~! 홍원항에서 맛보는 100%자연산 전어는 통째로 구워낸 구이 뿐 아니라, 세꼬시처럼 뼈째 손질돼 씹는 맛과 감칠맛이 제 맛인 전어회, 미나리·오이·깻잎 등과 함께 맛을 낸 새콤 달콤한 아삭아삭 전어회 무침도 식욕을 돋군다. 신선한 꽃게로 만드는 게장 역시 일미다.

▲대회 4일차 아산

11월 1일 아산에서 열리는 4일차 대회는 현충사를 출발해 순천향로회전교차로-방축동사거리-충무교차로를 지나 다시 현충사로 돌아오는 67.2㎞ 구간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생가에서 시작해서 대회의 전체 마무리가 현충사에서 이뤄진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2016년 전국체육대회의 주 개최도시로서 이번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을 안전하고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구국 정신이 서려있는 현충사·아름다운 은행나무길과 신정호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 지금의 아산시를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아산시 자랑을 했다.

한국스포츠경제 추천 아산의 4가지

현충사=충무공 이순신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현충사 경내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사당과 집터 및 활터 등이 있다. 현재 현충사 자리는 이순신장군이 혼인 후 무예를 연마하며 살았던 곳이다. 현충사라는 이름은 숙종이 직접 하사했고 충무공이순신 기념관을 비롯하여 충무공 고택·충무공의 셋째 아들인 이면공묘소 등이 있다. 현충사는 고종5년 서원 철폐령으로 사라졌으나 1974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으로 현재이 모습을 갖췄다.

신정호관광지=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호수 공원이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인데 온양온천이 발달하면서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호수주변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쉼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호수 주변으로 야외음악당·잔디광장·음악분수공원·생태수상공원 등 친환경 태마공원이 있어 사계절 모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호수에서는 모터보트와 오리배 등을 탈수 있고 자전거를 대여해 호수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아산호=아산만은 예로부터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했다. 아산호는 경기도와 충청남도 지역의 홍수 가뭄을 크게 개선했다. 또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아산호의 다양한 어종의 손맛을 보려는 낚시꾼들이 몰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아산만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은행나무길=현충사로 오가는 길에 있는 '은행나무길'은 요맘때면 황금빛이 절정을 이룬다. 가을이면 황금빛 노란색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은행나무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최근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된 사색의 길이 마련되었다. 또 은행나무길은 곡천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탁트인 전경을 자랑한다.

2014년부터는 우회도로가 완공 되면서 1㎞ 구간이 차 없는 도로로 탈바꿈되어 더욱 안전하게 넓은 길을 걸을 수 있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에서 은행나무 길의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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