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산업 부흥을 위해 기획된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이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코리아승마페스티벌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승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말산업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을 후원하는 이천일(50)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을 만났다.
-코리아승마페스티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은 승마 대중화를 위해 열리는 국내 최대 승마축제로 올해 2회째 맞이하는 행사다. 올해는 '캐주얼 승마축제'라는 주제에 맞춰 대중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도심형 홀스 페스티벌(Horse Festival)'형태로 기획·행사장 역시 승마장에서 벗어나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순위로 고려한 결과 일산호수공원이 선정됐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은 일반인부터 전문승마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말산업 전시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평소 접하기 힘든 승마대회나 옥션 관람의 기회도 제공된다.
-유소년대회가 특히 눈에 띈다.
"유소년 승마는 향후 승마의 대중화는 물론 말산업 성장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실정을 시작 단계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러나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등의 실질적인 지원 활동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더케프주니어클럽챔피언십은 참가신청이 조기에 마감됨으로써 유소년 승마에 대한 최근의 관심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많은 유소년 꿈나무들의 육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말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 5월에 발표한 2014년 말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말 사육두수는 2만5,819두이다. 그 중 승용마가 35.4%인 9,146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경주용이 30.4%로 7,846두를 차지하고 있다. 말산업 사업체수는 1999개소이며, 승마시설은 395개소이다. 정기 승마인구 수는 40596명으로 2013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체험 승마인구수는 771,076명으로 2013년 대비 4.3% 증가했다."
-말산업을 대중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농식품부의 방안이 있다면.
"말산업을 대표적 6차산업인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목표로 말산업 인프라 구축, 수요확충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승마ㆍ조련시설 확대 지원, 전문인력양성기관 확대 지정, 말산업특구 지정을 통한 인프라 확충과 체험승마·승마대회 확대·승마고객 편의성 제공·연관산업 육성 등의 수요확충·승마시설 컨설팅 지속지원·우수 마 생산농가 지원확대·제도개선 등 경영개선 등에 앞장설 예정이다.
-국내 승마인구의 변화 추이는 어떻게 되나?
"2014년 기준 정기 승마인구는 4만596명으로 2013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체험승마인구는 이보다 많은 77만1,076명으로 2013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마인구는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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