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스마트폰과 112상황실 블루투스 연결
울산경찰청은 버스 안에서 성추행이 발생했을 때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여성스마트안심버스’를 23일부터 전국 처음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버스에는 승객의 휴대전화와 112상황실을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는 통신시스템이 탑재돼 승객이 성추행을 당할 경우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면 버스의 위치와 위험 신호가 승객의 보호자와 경찰에 통보된다.
경찰은 우선 울산시와 협의해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401번 버스를 여성스마트안심버스로 지정, 운영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늘려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승객은 두려움에 바로 신고를 못해 성추행범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시스템 도입으로 검거 확률이 높아지고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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