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의 배경이었던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튀어나올 것 같은 구슬 모양의 원자가 배열된 사진을 아이들이 신기한 듯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소금 결정을 15억 배 확대한 것이다. 규모도 물론이거니와 동물 곤충 광물 태양계 등 5천만 점 이상의 방대한 자료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한국의 자연사박물관 수는 세계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상태. 후손들에게 발달된 문명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해온 자연을 보존해 보여주는 것도 그에 못지 않다.
워싱턴D.C=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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