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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국내 첫 승 기대" 하민송과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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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국내 첫 승 기대" 하민송과 공동 선두

입력
2015.10.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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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22일 경기 광주시 남촌C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KLPGA제공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22일 경기 광주시 남촌C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KLPGA제공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 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국내무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22일 경기 광주 남촌CC(파71ㆍ6,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하민송(19ㆍ롯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통산 16승을 달성했지만 유독 국내 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08년부터 1년에 2~3차례 정도 국내 대회를 찾았지만 준우승만 4번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준우승이다. 박인비는 지난 8월 커리어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한 뒤 출전했던 제주 삼다수마스터스에서 “국내에서는 미국에서보다 마음 편하게 경기한다”며 국내 우승이 없는 이유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 만큼 이번에는 국내 첫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더니, 4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에 가까운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는 등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퍼팅의 귀재답게 12번홀(파3)에서는 15m 가까운 버디 버팅을 성공시켰고,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국내파 선수들의 대결도 치열했다. 통산 2승의 김지현(24ㆍ롯데)이 5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은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26개월만의 우승을 노린다. 시즌 4승의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박인비에 4타 뒤진 2언더파 69타를 작성했고, 3승의 박성현(22ㆍ넵스)은 2오버파 73타로 70위권으로 처졌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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