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가 유명인과 로봇을 미래 엔터테인먼트 동력으로 꼽았다.
이수만은 22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SM은 Culture Technology, 즉 CT라는 개념을 창안해 IT보다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기술이지만 이론 정립이 안된 문화기술을 통해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SM이 생각하는 미래는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라며 "사람들은 점점 더 셀러브리티와 친밀해지고 네트워킹하고 싶어한다. 중국 경제가 열리고 온라인이 활성화 되며 급팽창하고 있는 시장이다. 셀러브리티와 관련된 콘텐츠 및 모든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봇 세상에 대해선 "SM은 첨단 테크놀로지와 문화 사이에서 로봇이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4년 전부터 고민했다. 로봇의 세상에서 음악, 동영상, SNS가 어떻게 되고 문화와 셀러브리티가 어떻게 연결될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사고의 기준을 '셀러브리티와 로봇'으로 두고 항상 창의적으로 사고할 것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 로봇, 소프트웨어, 앱(App), 빅데이터, 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모든 분야에서 셀러브리티와 기술을 융합하는 협업이 중요하다"며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시너지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류의 미래가 되길 바란다"고 한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수만의 이번 카이스트 방문은 문화기술대학원 10주년 기념 행사에 특별 초청 받아 이뤄졌다. 축사를 마친 이수만은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 HUBO 및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또 SM과 KAIST는 문화기술 분야의 산학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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