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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불법영업 택시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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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불법영업 택시조직 적발

입력
2015.10.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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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욕설 등 영업방해한 10명 입건

제주국제공항 장거리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을 독점할 목적으로 모임을 결성하고 다른 택시기사의 영업을 방해하며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온 불법영업 택시기사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제주공항에서 불법영업을 벌여온 택시기사 장모(60)씨 등 1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1월 오름동호회를 가장한 불법영업 택시기사 조직을 만들어 최근까지 제주공항 내 장거리 택시승강장을 장악한 후 비조직원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며 택시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폭행 장면을 들키지 않기 위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비조직원 택시기사를 데려가 폭행하는 등 김모(35)씨 등 7명에게 10차례에 걸쳐 폭력이나 상해 등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012년 3월에도 제주공항에서는 불법 택시조직이 적발돼 2명이 구속되고 17명이 입건됐다. 이번에 검거된 장씨 등 4명은 2012년 당시에도 단속에 적발됐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외에 다른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또 제주항이나 시내 장거리 택시 승강장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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