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글로벌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해외 현지인들에게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고 현지 학교와 MOU를 맺으며 영업기반을 늘리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글로벌 아웃바운드'로 새 시장 개척
하나투어 방콕지사는 지난 9월말부터 태국인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 패키지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방콕지사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여행객을 모아 일본으로 보내면 일본지사가 방문 여행객들의 행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하나투어는 현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3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이 같은 방식의 사업을 '글로벌 아웃바운드'라고 정의했다.
하나투어 방콕지사는 올 초 2,400여 명 규모의 일본행 인센티브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1,000명 규모의 뉴질랜드행 인센티브 행사를 진행하며 태국인의 여행패턴을 파악하고 상품판매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 하나투어는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영국 런던, 미국 LA 등 세계 각지에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아웃바운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현지 영업기반 확장에도 전력
현지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영업기반을 늘린 케이스도 있다. 대만에 위치한 하나투어 자회사 하나투어 타이완은 대만의 용화과학기술대학 관광학부와 지난 15일 협약식을 통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용화대 관광학부 학생들이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하나투어 대만 지사에서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는 실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골자다. 하나투어 대만지사는 대학 임직원과 학생들의 해외 연수 및 졸업여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하나투어 타이완 관계자는 "한국여행상품 판매 등 지사가 진행 중인 사업에 필요한 영업기반을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마련하게 된 셈"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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