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비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된다. 그러나 비염이 단순히 환절기라서 재발되는 것은 아니다.
22일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우리 신체의 비장과 위장의 기능의 과부하가 비염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의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더 많은 소화액이 분비된다. 그만큼 췌장에 내분비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우리몸의 대사량을 늘리게 된다.
이 때 우리 몸의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서 호흡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호흡량을 감당하기 위해 코 또한 더 많은 일을 하게되면서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호흡량이 많아져 호흡기 점막이 쉽게 건조해 지게 된다.
또한 비위에 맞지 않는 음식을 거부하는 반응을 통해 우리몸의 균형을 잡아가게 되는데 최근 화학 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은 우리의 혀의 감각을 둔화시켜 비위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있다. 비위를 거스르는 식습관은 우리 몸을 상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렇다면 비위의 균형을 맞추는 생활습관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먼저 비위를 건강하게 하는 한약재를 복용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자극적인 맛을 갖고 있고, 위장의 소화, 흡수기능을 약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입맛이 없거나 아이의 경우 밥을 잘 안 먹더라도 식사시간은 항상 규칙적으로 갖도록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자신의 몸과 혀의 감각을 믿고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맛이 없고 먹기 싫으면 수저를 바로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심리적인 영향을 잘 받는 편"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부진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도 쉽지 않을 경우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mudaefo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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