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선 연예-사회, 다음에선 사회-정치 분야 순으로 뉴스를 많이 보고 있으며, 포털 뉴스 편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뉴스 검색을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김경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최근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모바일 포털의 뉴스 편집과 이용자의 뉴스 이용’ 발제문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오전 8∼9시, 오후 10∼11시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앱 뉴스의 ‘많이 본 뉴스’ 각 140건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 뉴스를 주제별로 보면 연예 40.7%, 사회 24.3%, 정치 10.7%, 생활 10.0%, 국제/사회 6.4%, 경제 2.9%, IT/과학 2.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분야별 ‘많이 본 뉴스’는 사회 50.0%, 정치 22.1%, 국제/세계 12.1%, 경제 7.1%, 생활 3.6%, IT/과학 2.9% 등의 순이었다.
또 메인 홈 편집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의 이슈가 일치한 경우는 네이버가 3.0%, 다음이 6.0%로, 이용자들이 포털 뉴스 편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검색을 하는 것으로 김 교수는 해석했다.
조사기간 동안 메인 홈 뉴스의 평균 댓글 수는 네이버가 232.9건으로 다음의 166.2건보다 많았던 반면, 정치 분야 뉴스의 평균 댓글 수는 다음이 489.3건, 네이버가 221.0건, 경제 분야는 다음이 170.1건, 네이버가 139.8건으로 다음이 더 많았다.
김 교수는 포털 뉴스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의 뉴스 편집 가이드라인 제작, 포털의 자체 심의부서 운영 및 편집과정 공개, 언론사의 어뷰징 등 금지 및 새 뉴스 콘텐츠 개발, 이용자들의 비판적인 뉴스 소비 노력” 등을 제안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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