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니퍼트(왼쪽)와 NC 해커.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외국인 에이스가 다시 한번 정면 충돌한다.
두산과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뒤 이튿날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더스틴 니퍼트(34)와 에릭 해커(32)로 예고했다. 1차전 선발 맞대결에 이은 리턴 매치다. 둘 모두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앞선 대결에서는 니퍼트의 완승으로 돌아갔다. 니퍼트는 9이닝 동안 총 114개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완봉 역투를 펼쳤다. 플레이오프 완봉승은 니퍼트가 외국인 선수로 처음이었다. 반면 정규시즌 다승왕(19승) 해커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 투구 수는 66개. 휴식일이 적은 점을 감안하면 해커가 유리하다.
정규시즌에서는 니퍼트가 안 좋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머물렀다. NC전에는 한 차례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실점(6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승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해커는 올해 31경기에 나가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두산을 상대로는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1패 평균자책점 2.18로 강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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