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테임즈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C 에릭 테임즈가 상대 수비 시프트를 통쾌하게 깨트렸다.
테임즈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타점은 1개를 수확했고, 5차례 출루 중 3번 홈을 밟았다. 당겨 치는 왼손 테임즈를 막기 위해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와 2루수 오재원이 1루 쪽으로 향하는 시프트를 썼지만 전혀 손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타구는 날아갔다.
테임즈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기분 좋게 출발을 했다. 3회 1사 1ㆍ2루에서는 강한 타구로 유격수, 2루수 사이를 뚫는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7회와 8회에는 모두 볼넷으로 걸어갔다. 9회 타석에서는 승부가 이미 기울어져 조평호와 교체됐다.
두산 시프트를 완벽히 뚫은 테임즈는 앞서 "정규시즌 때는 지금보다 더 극단적인 시프트도 있었다"며 "워낙 시프트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아무렇지도 않다. 예전에는 시프트에 막히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현재는 더 강하게 칠 생각만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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