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과기장관회의 대전선언문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21일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전 지구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요소가 과학기술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각국의 관련 정책이 차세대 생산혁명과 지속가능한 미래, 고령화, 전염병 유행 차단 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과기장관회의 의장을 맡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대전선언문은 지난 2004년 OECD 과기장관회의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과학기술 혁신 정책의 전환을 공표했다”며 “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문은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OECD 34개 회원국 이외에 신흥경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 총 57개국이 함께 채택했다. 이에 따라 대전선언문에 개발도상국과 신흥개발국을 포용하기 위해 국제 과학기술 정책과 협력 체계가 낙후지역의 연구와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발전토록 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대전선언문을 채택한 참가국들은 과학기술 혁신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생산성과 경제성장을 증대시키며 인류의 삶의 질 역시 향상시킬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효과적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업과 공공연구의 진흥, 산학연 연계강화가 필수라고 확인했다. 이런 점에서 참가국들은 “대전선언문이 앞으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참가국들은 평가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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