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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5000포기 배추밭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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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5000포기 배추밭 펼쳐진다

입력
2015.10.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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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8일 서울김장문화제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막한 제1회 서울김장문화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자신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막한 제1회 서울김장문화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자신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서울시 제공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 일대에 국내 최대의 김장터가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우리 고유의 ‘김장’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하는 ‘제2회 서울김장문화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김장문화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를 재현하고, 세계인에게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는 무료 참가였던 지난해와 달리 시민과 기업, 단체, 외국인 등 참가자 전원이 참가비를 냈다.

6~7일은 ‘김장잔칫날’로 총 6,000명의 외국인이 서울광장 6,000㎡ 규모의 서울광장에서 김장김치를 만든다. 김장김치 일부는 가져가고 일부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도심 한가운데에 5,000포기 대형 배추밭이 펼쳐지는 ‘김장배추 페스티벌’이 열린다. 배추밭에서 수확한 배추는 집으로 가져가거나 기부할 수 있다.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태평로와 광화문광장에서는 전국의 김장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대한민국 김장마켓’이 열린다.

이창학 시 문화본부장은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우리의 김장문화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인 6일 밤 12시부터 9일 오전 4시까지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와 시청광장 주변 하위 1차선을 통제할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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