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에게 레고 선물을 부탁한 아이들 중 일부는 원하는 선물을 제때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레고는 20일(현지시간) 올해 레고 주문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탓에 "올해 남은 기간 주문 받는 물량을 다 인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레고 대변인인 로아르 트랑백은 "지금까지 받은 주문량은 채울 수 있겠지만 공장을 풀가동해도 앞으로 추가 주문 물량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매우 이례적이게도 수요량이 회사와 고객들의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업체인 레고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보다 18% 성장하며 바비인형을 만드는 미국의 마텔과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만드는 해즈브로를 제치고 세계 1위 완구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레고무비'와 '스타워즈' 시리즈 등 영화와 관련한 레고 제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덴마크와 헝가리, 체코,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레고는 지난해 이미 수요 증가에 맞춰 30억 덴마크크로네(약 5천177억원)를 투입해 공장과 장비 증설에 나섰다.
2017년에는 중국 자싱(嘉興)에 공장을 완공하고 아시아 물량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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