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청하기 위해 스스로 소방서에 들어간 유기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는 미국 오하이오 주 이스트클리블랜드의 한 소방서에 찾아 온 심각한 피부병을 지닌 유기견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이 어디로 가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았던 것일까. 유기견은 소방관 한 명을 두 시간 동안 따라다녔다고 한다. 마치 자기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았다는 게 해당 소방관의 설명이다.
소방관은 즉시 지역 동물병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유기견은 동물구조단체 봉사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기견은 시스틴이란 이름도 부여 받았다.
영상에도 나오듯이 시스틴의 피부는 매우 심각한 상태지만 사람을 보면 신나게 꼬리를 흔들고 장난을 좋아하는 여느 강아지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치료를 담당하는 수의사에 따르면 시스틴은 핏불테리어 혼혈로 약 5개월 가량이고, 기본적인 명령어를 알아 듣기 때문에 한동안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시스틴은 건강을 회복한 후에 동물구조단체를 통해 임시 보호처에 갈 예정이다.
한송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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