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저유가·환율하락…휘발유 1,400원시대 다시 개막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리터당 1,400원 시대를 맞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 중반에서 안정된 가운데 최근 몇 달 간 오름세였던 원·달러 환율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08원 내린 리터(ℓ)당 1,500.0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이달 14일부터 6일 연속 하락하면서 ℓ당 1,4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16일 기준 이미 1,500원 미만 주유소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지면 이는 지난 3월 7일(1,499.25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1월 1일 1,600원에 근접한 가격(1,587.31원)으로 새해를 맞았던 휘발유 값은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1월 17일 1,496.70원으로 1,400원대에 진입했다.
■ 1~8월 걷힌 세금 작년보다 15조원 늘어…소득세 6.9조원↑
올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늘었다. 그러나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가라앉은 경기를 떠받치려고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정보강 대책을 쓰면서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확대됐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10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151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6조6,000억원)보다 15조원 많다. 이에 따라 세금이 걷힌 속도를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작년 8월 말보다 7.2%포인트 상승한 70.3%가 됐다. 세수 진도율을 끌어올린 것은 소득세다. 올해 1∼8월 걷힌 소득세(41조6,000억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조9,000억원 늘었다. 주택 거래량이 증가해 양도소득세가 2조3,000억원 더 걷혔고, 종합소득세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 "올해 메르스 탓에 관광수입 8,815억∼1조9,030억원 손실"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탓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최소 4.64%에서 최대 9.57%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광수입은 8,815억∼1조9,03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메르스 발생에 따른 관광부문 전망·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의 1,420만명에 비해 4.64∼9.57% 감소한 1,357만∼1,284만명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목표인 1,550만명에 비해서는 12.5∼17.2%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정부 목표 대비로는 3조7,218억원의 관광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올해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작년보다 14.8% 성장한 1,846만명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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