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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조성진, 그의 인터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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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조성진, 그의 인터뷰 눈길

입력
2015.10.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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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이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우승했다.

덩달아 최종 심사 결과 발표전 프레데릭 쇼팽 협회와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는 어릴 적부터 꿈이었고 11세때 참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드디어 꿈이 이뤄졌네요"라고 말하며 벅찬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쇼팽의 작품은 "기품있고 극적이고 시적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라면서 결선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이번 콩쿠르에 참가하게 돼 기뻤고 또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콩쿠르 준비를 위해 한동안 "쇼팽만 연주했다"며 "몇 년에 걸쳐 한 작곡가의 작품만 연주하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쇼팽을 연주하면서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쇼팽의 음악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피아니스트의 삶을 사랑한다"며 "피아니스트로 사는 데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지만 진정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11세의 나이로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3위로 입상했다.

사진=AP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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