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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출…정몽준 출마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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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출…정몽준 출마 사실상 무산

입력
2015.10.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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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현지시간) 내년 2월 총회에서 제프 블라터 현 회장을 교체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시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FIFA는 또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FIFA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6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FIFA가 일시적으로 중단하도록 해달라는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FIFA는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 윤리위원회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데 있어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정 부회장의 요청을 기각했다면서 FIFA는 이런 결정을 환영하지만 정 부회장이 항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임시 집행위원회는 FIFA 윤리위원회가 최근 결정한 일련의 주요 조치들을 승인하면서 내년 2월 26일 FIFA 본부에서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FIFA 집행위원회가 이런 결정을 내림에 따라 회장 후보로 나설 사람들은 26일까지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이 경우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은 사실상 FIFA 회장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역시 공식적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밝힌 바 있지만, 자격정지가 해제되지 않으면 출마가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UEFA가 자격정지 처분 이후에도 플라티니 회장을 여전히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국제 축구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그의 출마를 위한 새로운 상황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도미니크 스칼라 FIFA 임시 선거위원회 위원장은 집행위원회에 회장 선거 절차에 대한 보고를 통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축구와 관련한 활동이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금지된 후보의 서류는 금지 결정이 여전히 유효하고 집행되는 이상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 회장은 그러나 "선거위원회가 FIFA 새 회장 선거에 앞서 후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면 FIFA 집행위는 그것에 따라 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종료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기면서 래리 무센든 FIFA 항소위원회 위원장이 공연한 의혹이나 이해충돌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선거위원회 위원에서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FIFA 집행위는 아울러 FIFA 개혁위원회가 중간 보고서를 통해 FIFA 회장의 연령을 74세, 임기도 최대 12년으로 제한하자는 예비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최종 개혁안을 오는 12월 2,3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차기 집행위원회 회의에 제출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 최종 개혁안은 내년 2월 FIFA 총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FIFA 집행위는 또 FIFA 윤리위원회가 자체 판단에 따라 조사하는 사건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공표할 수 있도록 FIFA 윤리규정 36조를 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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