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left">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가운데 5.5%가 승부 조작 제안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 align="left">정영열·김진국 고려대 체육학과 강사는 2015년 등록된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종목별로 75명 내외의 표본을 할당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4월13일부터 6월2일까지 총 274부의 설문지를 활용해 조사원 4명이 각 프로구단을 방문해 이뤄졌다.
<p align="left">'나는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경험이 있다'라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 274명 가운데 15명(5.5%)이 '그렇다'고 답했다. 농구 선수들은 응답자 78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해 4개 종목 중 가장 높은 11.5%를 기록했다. 배구와 축구, 야구는 각각 4.9%, 2.9%, 1.5% 순이었다.
<p align="left">'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라는 설문에도 농구 선수들은 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야구(0%), 축구(2.9%), 배구(1.6%) 선수들의 응답률보다 훨씬 높았다. '나는 승부조작 방법을 동료 선수한테서 들어본 경험이 있다'는 항목에서는 농구 선수의 30.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배구와 야구, 축구 분야도 각각 26.2%, 20.0%, 17.1% 순으로 많았다.
<p align="left"> '나는 승부조작이 법률적 범죄라고 생각한다'와 '나는 승부조작이 스포츠 윤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는 물음에는 4개 종목 모두 최소 92%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8%는 법률이나 윤리 측면에서 그다지 문제 되지 않는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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