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삼성이 입장을 밝힌다.
삼성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삼성 라이온즈 입장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일부 투수들이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원정 도박 혐의로 내사하고 있는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홍콩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 선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은 이런 의혹들에 관해 침묵을 지켜왔지만, 구단을 향한 비난이 계속 거세져 가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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