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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부모님 방미 사진 선물받은 朴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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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부모님 방미 사진 선물받은 朴대통령

입력
2015.10.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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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행한 美 의전장이 전달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 중에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50년 전 방미 때 사진을 선물로 받고 감회에 젖었다고 청와대가 20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미국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1965년 5월 박 전 대통령 내외를 수행한 로이드 넬슨 핸드(사진 왼쪽 위 인물) 당시 국무부 의전장 부부를 만났다. 언론 보도를 통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알게 된 핸드씨가 “50년 간 간직한 사진들을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청와대 측에 요청해 극적으로 이루어진 만남이었다. 핸드씨는 육영수 여사가 미국으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당시 최신 기술의 상징이었던 위성전화로 청와대에 남아 있던 박 대통령과 통화하며 기뻐하는 사진(사진)과 박 전 대통령 내외와 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 등을 정리한 사진첩을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사진들을 이렇게 오래 간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친근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미국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내 줬고, 핸드씨는 전용기를 타고 와 박 대통령 내외를 수행하면서 생생한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86세인 핸드씨는 해군 중위 출신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인연도 있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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