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안심순찰제’ 등 예방 나서
농산물 보관장소 주변엔 '목검문소'
경남경찰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ㆍ축산물 절도와 농가털이범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방범활동에 나섰다.
최근 농촌을 대상으로 한 절도 유형이 생계형에서 기업형까지 다양하고, 수확기인 10~11월에 절도가 집중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일정으로 집중 방범활동에 나선 경남경찰청은 대문 잠금 장치가 허술한 집과 양파, 마늘 야적장 등을 위주로 일련번호를 부착해 해당 파출소 및 지구대별로 ‘순찰지도’를 작성해 집중 관리하는 ‘안심순찰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또 식별이 어려운 비닐하우스에 생산자 이름과 경찰관 연락처를 일련번호와 함께 부착, 책임ㆍ관리하는 ‘비닐하우스 안심실명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산물 건조, 보관 장소와 연결되는 주변도로에 ‘목검문소’를 운영, 외지 차량과 범죄의심 차량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농산물 보관 장소 주변에 소유주 및 마을 주민의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주차시켜 범죄예방 및 검거에 활용하는 ‘폴리아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창원ㆍ김해시, 함안군 일원에는 경찰헬기를 활용한 항공순찰도 병행할 방침이다.
공용기 경남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경찰력을 집중해 농심을 울리는 절도 및 빈집털이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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