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ㆍ경남 50여개 시민사회단체,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중단 촉구
광주, 전남, 전북, 경남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전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산을 시작으로 마이산, 지리산, 속리산, 소백산, 신불산, 유달산 등 전국 33곳의 명산에 케이블카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며 “개발로부터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인 국립공원과 자연공원이 케이블카 광풍 속에 도미노처럼 허무하게 무너질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또 “자치단체들의 케이블카 추진 경쟁은 행정력과 예산 낭비, 갈등을 조장한다”며 “지역이 케이블카 추진으로 여론 기대심리에 편승하려는 정치인들의 노리개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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