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도시ㆍKTX개통 등 이유
지난해보다 1만9천명 늘어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도시)와 호남선 고속도로(KTX)개통, 귀촌 등에 힘입어 전남지역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9월 시ㆍ도별 고용률 및 실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현재 전남의 취업자 수는 9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이 늘었다.
2004년 9월 93만5,000명이던 취업자 수는 2005년 9월 92만9,000명으로 떨어진 이래 하향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9월 92만명까지 떨어졌다. 10년 만에 93만9,000명 수준을 회복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질적 생산 가능인구의 고용률도 66.9%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66.1%)에 비해 0.8%포인트 높아 제주(72.7%) 충북 충남 경북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호조로 경제활동인구가 96만4,000명으로 2만2,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 중 일부가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아 실업자 수가 2,000명 늘어 실업률도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인 3.2%보다는 낮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청년취업자 수는 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0명 많아졌고 실업률은 9.7%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박노원 전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은 “올 들어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은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입주 후 빛가람도시가 빠르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KTX 개통 효과로 관광숙박 관련 서비스업과 건설사업이 활발해지고 귀농어촌인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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