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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키워드 분석 '나이테 트리오' vs 'NC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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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키워드 분석 '나이테 트리오' vs 'NC 킬러'

입력
2015.10.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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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NC와 두산의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가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3차전이 2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NC와 두산의 희비를 가르는 키워드는 단연 '나이테 트리오'와 'NC 킬러'이다. '나이테 트리오'는 나성범-이호준-테임즈 등 NC의 중심타자들을 가리키고, 'NC 킬러'는 두산 선발진을 이끄는 니퍼트-장원준-유희관이다.

정규시즌에서 '나이테 트리오'의 선두주자는 테임즈였다. 그는 '40(홈런)-40(도루)'과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 등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타율•득점•출루율•장타율 등 4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시즌 두산전 성적도 타율 0.431에 7홈런 24타점으로 강했다. 나성범 역시 28홈런 135타점 23도루로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두산을 상대로도 타율 0.328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호준도 24홈런 110타점으로 베테랑의 관록을 자랑했다. 이들 세 명의 타자가 합작한 홈런은 99개, 타점은 385개에 달한다.

이에 맞서는 'NC 킬러'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유희관은 역대 팀 내 좌완 최다인 18승을 올리며 다승 2위를 차지했고, 장원준은 FA(프리에이전트) 이적 첫 해 12승을 따내며 몸값을 해냈다. 둘은 NC에도 천적 노릇을 했다. 유희관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84, 장원준은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선 부상으로 6승에 그쳤고, NC전에서도 1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했다.

화제와 관심도에서는 '나이테 트리오'가 약간 앞섰다. 지난 7월8일부터10월19일 까지 석 달여 동안 총 버즈량(기사+SNS 언급+댓글수)에서 '나이테 트리오'는 62만9,313건으로 'NC 킬러'(50만1,550건)보다 많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초반 양팀 '3인방'의 명암은 엇갈렸다. 두산의 'NC 킬러'들은 연달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정규시즌 NC에 약했던 니퍼트는 18일 1차전에서 3피안타 완봉승을 따내며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2차전 선발 장원준 역시 비록 팀의 역전패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정규시즌의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이테 트리오'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2경기에서 나성범이 5타수 무안타, 이호준이 6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조차 신고를 하지 못했다. 테임즈만이 6타수 2안타를 때리며 수비에서도 잇달아 결정적인 수훈을 세우기는 했으나, 이름값에는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이었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에서도 양팀의 운명은 이들 '나이테 트리오'와 'NC 킬러'들이 쥐고 있다. 당장 3차전에서 유희관이 선발로 등판해 NC 중심타자 3명과 맞대결한다. 데이터를 분석한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측은 "이번 플레이오프는 NC의 핵심타선인 '나이테 트리오'와 두산의 선발투수 3인방인 이른바 'NC 킬러'의 대결로 압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NC가 시리즈를 이기려면 결국 부진한 나이테 트리오가 살아나야 하며, 반대로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려면 NC 킬러들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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