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8월까지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관광공사의 최신 분석자료인 9월 관광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월 총 213회의 크루즈선 입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59만6,8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7회의 입항을 통해 68만2,368명이 들어온 것보다 12.5% 줄었다.
이 중 선원을 제외한 승객은 이 기간 42만9,019명이 들어와 전년 동기의 49만614명보다 12.6% 감소했다.
크루즈관광객 상위 10개국별로는 관광객 수 1위인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인 크루즈관광객은 지난 8월까지 39만5,808명이 들어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4% 감소했다. 대만인 관광객은 5,300명이 입국해 30.1% 줄었다.
반면 일본인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총 3만1,937명이 들어와 지난해보다 37.4% 증가했다.
호주는 6,635명이 들어와 36.4%, 미국은 9,675명 입국으로 11.6% 각각 늘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8월까지는 메르스의 영향을 받았지만 9월부터는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지난해 수준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