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을 남겼다.
메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986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메츠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시속 100마일(약 161㎞)이 넘는 강속구를 앞세운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5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여 3피안타 1볼넷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틀 휴식만 하고 선발 출격한 신더가드가 눈부신 역투를 펼친 반면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4실점하며 실망을 안겼다.
메츠는 1회말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전 안타에 이어 데이비드 라이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3번 타자 대니얼 머피는 곧바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머피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4경기 연속이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컵스는 6회초 2사 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왼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신더가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지만, 앤서니 리조가 바뀐 투수 존 니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컵스는 1차전 존 레스터에 이어 2차전 아리에타까지 믿었던 원투 펀치를 내세우고도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3차전은 하루를 쉬고 21일 컵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다. 양팀은 카일 헨드릭스(컵스•정규시즌 8승7패)와 제이콥 디그롬(메츠•14승8패)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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