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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태형 감독 "함덕주 등판, 선택의 여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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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태형 감독 "함덕주 등판, 선택의 여지 없었다"

입력
2015.10.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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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물 한 잔 먹겠습니다. 속타네."

김태형(48) 두산 감독은 '유머'를 잃지 않았지만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는 않았다. 두산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를 잘 추스리겠다"고 말했다.

-경기 총평은.

"어제와 반대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상대 선발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초반에 승부를 내서 공격적으로 붙었어야 하는데 몸 쪽으로 들어오는 공이 좋았고, 거기에 우리 선수들이 대처가 안 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5회 홍성흔은 도루 사인을 냈나.

"뛰지 말라는 사인이 아니면 뛴다. 그 부분은 결과론이다. 리드폭이 작긴 했지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뛸 수 있는 상황이면 결과에 상관없이 뛸 준비가 돼있다."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재원이 홈런을 쳤는데.

"주장이 그동안 침묵했었는데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8회말 함덕주가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는데.

"항상 덕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함덕주가 가는 게 맞다고 봤다. 주자가 나가면 이현승이 바로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주자 3루에서는 노경은이 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노경은이 주자 3루에서 썩 좋은 모습이 안 나왔기 때문에 (함덕주로 갔다). 어차피 함덕주는 두산의 미래고 희망이다. 그 선수가 해줘야 하고 앞으로도 그 선수가 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

-8회 상대의 스퀴즈 작전은 예상했나.

"항상 예상은 하는 부분이다. 주자 3루에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카운트가 몰리면서 작전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게 아쉽다."

-파울 타구에 맞고 교체된 양의지의 상태는.

"타박인데, 엑스레이는 문제가 없는데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내일 결과를 봐야 한다. 안 좋은 공에 맞아서 많이 아파했다. 내일 정확하게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비슷하게 끌고 가던 경기에서 역전패로 졌다. 팀 분위기가 신경쓰일 것 같은데.

"선수들이 거기에 신경 안 쓰고 홈 구장의 이점을 잘 살려서 잘 할 수 있도록 추스리겠다."

창원=김주희기자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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