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결승전 제3국
백 윤찬희 4단
흑 민상연 4단
장면 2 민상연이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민상연은 지난 7월에 열린 국내선발전에서 무려 7연승을 거두고 입단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농심배에는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민상연, 백찬희가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서 한국은 그동안 11번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아쉽게 중국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흑1, 3 때 백4로 우변에 호구 친 게 무척 두터운 수다. 단순히 집으로만 따지면 좌하귀를 굳히는 게 더 크지만 <참고1도>처럼 진행하면 흑 세력이 너무 두터워진다고 생각한 것 같다.
좌하귀에서 5부터 9까지 진행된 다음 백은 일단 <참고2도> 1로 두점머리를 두드리고 싶다. 그러면 대충 18까지 서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는데 윤찬희는 보다 쉬운 길을 택했다. 한편 민상연이 14 때 갑자기 15, 17로 방향을 전환해 실리로 돌아선 건 약간 의외다. 당연히 호구자리 급소인 16으로 늘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반대로 백16이 너무 두텁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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