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 운항 예정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이르면 내년 3월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에 이어 인천공항 기반의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에어서울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사업 승인 후 국내외 운항증명(AOC) 심사를 마치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을 임차해 아시아나항공의 저수익 중단거리 노선을 맡아 운항할 계획이다. AOC 승인에 90일이 걸리는데 항공 서비스 지역마다 승인을 받아야 해 정식 서비스까지 5~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에어서울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의 광화문 본관 1개층을 2018년까지 임대하는 계약을 맺고 사무실을 마련했다. 숙련된 전문인력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지원받고 신규 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에어서울의 면허를 5월 중 신청하려 했으나 4월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이탈사고와 기존 LCC의 반대 등으로 신청을 미뤄왔다. 기존 LCC 들은 에어서울이 아시아나의 국제선 중단거리 운항을 맡을 경우 자신들의 경쟁력이 약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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