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수기를 맞아 3분기 상가 분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2015년 3분기에는 56개 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2분기에 86개 상가가 공급됐던 것에 비해 35% 감소한 숫자다.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여름 비수기와 추석 연휴의 영향은 피할 수 없었다.
LH 단지 내 상가 공급도 주춤했다. 3분기에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는 총 33개(특별공급제외)였다. 전년 동기에 70개가 비교된 것에 비교하면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3분기 상가가 주로 공급된 곳은 수도권이었다. 총 56개 중 39개가 수도권에 있었다. 서울에서는 마곡, 세곡 등 오피스텔 및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지역에 공급이 집중됐다. 경기권에서는 시흥 목감, 하남 미사 등이 활발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22개로 전체 물량의 40%를 차지했다. 위례, 파주운정, 하남미사, 대구, 세종시가 중심이 됐다. 오피스텔이나 사무실, 지식산업센터의 저층에 위치한 기타상가는 전국 각지에서 18개 단지가 분양됐다. 그밖에 아파트 단지내상가가 15개, 복합상가 1개 단지가 공급됐다.
3분기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2분기보다 7.8%나 떨어진 3.3㎡당 2,417만원이었다. 2분기 평균 분양가는 3.3㎡에 2,621만원이었다. 그 원인으로 이번 분기에 분양된 상가가 비교적 가격이 저렴했던 것이 꼽힌다. 2분기에는 마곡, 위례 등 3.3㎡당 3,000~4,000만원의 상가가 분양됐지만 이번 분기에는 원흥, 목감, 배곧 등 3.3㎡당 3,000만원 미만의 상가가 상당수 있었던 것.
그럼에도 강남, 서초, 위례 등은 3,000만원 후반으로 높은 분양가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3.3㎡당 2,9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기타상가가 2,210만원, 복합상가가 2,150만원, 단지내상가가 1,871만원 순으로 비쌌다.
LH 단지 내 상가는 7개 단지에서 총 33개 점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다. 경기 평택소사벌, 시흥목감에서 4개 단지와 경남혁신도시와 대구에서 3개 단지, 총 33개 점포가 입찰에 나섰다. 그 결과 총 낙찰금액은 139억 2,351만원으로 전부 주인을 찾아갔다.
단지별 평균 낙찰가는 지방이 비교적 높았다. 경남혁신A8가 4,2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테크노A-2가 3,65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 낙찰가율은 182%였다. 단지별로는 경남혁신A8이 216%, 평택소사벌B-5가 193%, 시흥목감B6가 189%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중 인기가 높았던 경남혁신A8은 진주혁신도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소형 공공분양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때문에 공급 물량인 4개 점포 모두 공급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 중 103호는 6억2,890만원으로 가장 높은 낙찰률(227%)을 기록했으며 101호는 가장 높은 낙찰가격인 6억5,150만원에 분양됐다.
4분기에는 다시 많은 상가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미사, 광교 등 유망지구 중심의 많은 상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LH 단지 내 상가도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은 대전, 경남 등 지방을 중심으로, 11월은 구리갈매, 화성향남2 등이, 12월은 하남미사와 화성동탄2지구 등이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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