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성놀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모양성제가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모양성제는 기념식을 없애고 주민과 관광객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치러진다.
먼저 축제 시작을 알리는 모양성제 거리행진은 20일 오후 3시 실내체육관을 출발, 군청과 터미널을 거쳐 모양성까지 이어진다.
조선시대 복식을 갖춘 출정 행렬기, 수문장, 취타대, 현감 행차기, 호위군, 원님 가마, 수문군 등 가장행렬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게 된다.
또 모양성 축성에 참가했던 당시 전북과 전남, 제주도 17개 고을의 현 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각 시ㆍ군의 깃발을 다는 ‘고을기 올림식’를 갖는다. 22일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모양성을 도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를 재연한다.
이밖에 원님 부임행차 재연과 고창이 판소리의 본고장임을 알리기 위한 ‘판소리 유파 대제전’ 전통혼례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25일에는 고창군내 14개 읍ㆍ면의 농악단 15개팀이 참가해 고창농악한마당을 열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모양성제는 기념식을 없애고 고창군민과 관광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치러지며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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