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벡스코서, ‘아시아 최고’ 수산전문 박람회
장ㆍ차관급 인사 방문, 25개국 394개사 820부스 규모
부산시는 아시아 3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산종합전문 박람회인 ‘제13회 부산국제수산무역EXPO’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5개국 394개사 820부스(연면적 1만7,672㎡) 규모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수산관련 품목의 효과적 전시를 위해 품목별, 주제별 테마관을 운영, 참가업체와 참관객 편의를 한층 높인다. 품목별로는 ▦씨푸드관 ▦수산기자재관 ▦해양바이오관으로 꾸며진다.
특히 수산기자재관은 지난해보다 참가업체 수가 52%나 늘어났고, 할랄수산식품 및 해양바이오 관련 신제품이 대거 출시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어묵의 성공을 이어갈 한국대표 수산브랜드식품 개발을 위해 ▦고등어(市魚)홍보관 ▦신제품홍보관 ▦낚시용품특별관 ▦부산어묵특별관이 마련된다.
올해 엑스포도 아시아 최고 수산자원외교 격전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 연안국 해양수산관련 장ㆍ차관급을 포함, 고위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어장 개척 및 교역조건 개선을 위한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세네갈 해양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모로코, 중국 웨이하이시, 닝보시 등의 실무 고위 인사들과 모리타니 주일대사를 비롯 미국 등 각국 주한 외교사절들도 대거 참석, 자국 수산물 세일즈외교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세계 주요 수산물 수출국들이 참가규모를 대폭 늘렸을 뿐만 아니라 국가관을 두 배 이상 늘려 세계 5위 수산물소비대국인 한국시장 공략에 열을 올린다. 해외 참가국가는 지난해와 같은 25개국이지만 103개사 121부스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부스규모가 30% 증가했다. 특히 모로코는 지난해에 이어 16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중국은 웨이하이시와 닝보시가 19부스 규모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수산대기업들도 신어장 개척과 고급수입선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참가한다. 국내 최대 수산기업인 동원산업이 조기에 참가를 확정 지었고, 사조씨푸드도 올해 모처럼 선을 보인다. 수협중앙회,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들도 고등어관련 신제품, 할랄제품, 수산가공식품 등을 전시한다.
또 전남, 경남, 경북, 강원, 제주, 포항, 경기 등 전국 단위의 명품수산물 지자체관이 대거 참가, 지역특화 수산물홍보와 함께 어촌관광홍보에도 나선다.
수산물 및 수산양식기자재 수출 및 내수촉진을 위한 국내 비즈니스상담회도 열린다. KOTRA 동남권사업단이 초청한 바이어 72명을 비롯 80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국내 수산기업 60여개 업체가 700여건의 상담을 벌여 66억원 상당의 수출상담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동시개최행사로 참관객들에게 수산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국 1,500여명의 어업인들이 참가하는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가 29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최근 높아진 할랄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할랄식품 시장동향과 진출전략 세미나가 30일 할랄코리아 협동조합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 외에 유명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31일 토요일 수산물 쿠킹쇼를 펼치는 것을 비롯 명품 수산물 경품 추첨행사 등 수산물 홍보 촉진 행사도 마련돼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송양호 부산시 해양수산국장은 “특히 올해는 수산외교사절이 대거 방문, 한국 수산업의 활성화와 신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산물 및 관련 산업의 수출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강화하고, 내수소비 촉진을 위한 국내비즈니스 상담회를 확대해 수산업 무역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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