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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풀하우스' 등 KBS드라마, 미국서 리메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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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풀하우스' 등 KBS드라마, 미국서 리메이크 된다

입력
2015.10.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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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 한류 전진기지로 재도약' 기자간담회. KBS 제공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 한류 전진기지로 재도약' 기자간담회. KBS 제공

KBS드라마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KBS는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 한류 전진기지로 재도약’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 ‘배트맨’의 제작자인 마이클 유슬란과 손잡고 드라마 리메이크를 통한 미국 진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의 미국 현지법인인 KBS아메리카는 지난 16일 유슬란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U2K와 ▦KBS 드라마의 미국 내 리메이크 ▦미국 드라마의 KBS 드라마 리메이크 ▦한국 웹툰을 활용한 KBS 드라마 공동제작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단계별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KBS와 U2K는 먼저 KBS드라마 ‘풀하우스’(2004), ‘부활’(2005) 등 5편에 대한 미국 리메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슬란은 한국 드라마의 탄탄한 대본과 스토리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헌 KBS 콘텐츠사업 주간은 “미국 내 유수 프로덕션과 관계를 맺고 있는 U2K가 KBS 드라마를 리메이크할 경우 한국 재수출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KBS는 또 이달 말 중국 최대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 배급사인 LIC와 손잡고 중국의 주요 뉴미디어 플랫폼에 KBS가 엄선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KBS 다큐 존’(KBS Docu Zone)을 신설한다.

올해 초 신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돼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음에도 군사 및 외교 소재 등 민감한 내용과 판권 문제로 중국에서 정식 방송되지 못했던 KBS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도 LIC의 협조 아래 7편 전편이 중국판으로 제작돼 다음 달 중국의 국가급 미디어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KBS는 이와 더불어 세계적 유료채널 사업자인 디스커버리 채널과 동남아 지역에 신규 한류 채널을 출범시키기 위한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추진하고 KDB산업은행과 1,000억원 규모의 문화융성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와 한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정지영 KBS 콘텐츠사업 부장은 “다양한 콘텐츠 산업과 이에 연계된 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안을 검토 중”이라며 “실제 펀드 자금의 투자가 집행될 내년에는 문화강국 코리아의 이름을 드높일 초대형 한류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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