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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중국 위안화 절하 지속 시 한국 섬유,철강 수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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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중국 위안화 절하 지속 시 한국 섬유,철강 수출 악화”

입력
2015.10.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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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계속되면 전자 섬유 철강 등 우리의 주력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9일 ‘위안화 절하 시 주력산업의 수출영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절하가 이어지면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우리 산업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악화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8월 11~13일 사흘간 달러 대비 위안화를 4.66% 절하해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금융권에서는 위안화가 내년 말까지 추가 절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로 국내 섬유산업을 꼽았다. 중국산 섬유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 중국 현지 봉제업체들의 현지 조달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산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 또 세계시장에서도 동남아 지역 등에서 중국산 시장잠식이 가속할 것으로 우려했다.

철강도 중국산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국산 일반강재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 역시 중국산과 수출 시장이 겹치는 중급 기계설비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됐고 가전도 국내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수출 감소가 우려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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