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범 운항 후 최종 결정
경기관광공사가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강원 춘천시 남이섬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도입될 전망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가평군, 자나라인㈜와 이런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남이섬은 연간 300만명(외국인 100만)이 찾는 한류 대표 관광지이고 춘천 자라섬은 연간 6만여명의 캠핑족이 이용하는 생태ㆍ레저ㆍ축제의 섬이지만 현재 두 섬을 연결하는 교통편은 없다. 배편은 가평선착장과 남이섬을 오가는 노선만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자라섬과 남이섬을 아우르는 관광상품 개발 등을 위해 여객선 운항을 추진 중이며 16~18일 진행된 경기캠핑페스티벌 때 시범 도입했다.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 운항했던 여객선(11인승ㆍ1인당 왕복 4,000원)이 대부분 만원 상태로 운항하는 등 호응도 컸다고 경기관광공사는 전했다.
경기관광공사는 23~25일 한 차례 더 시범 운항을 한 뒤 정기 노선 운항 시기와 여객선 규모, 대수, 가격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자나라인㈜는 친환경레저사업 보급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평군, 경기관광공사, ㈜남이섬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공사합동법인이다. 2010년 자라섬과 남이섬을 연결하는 짚와이어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치해 이용객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시범운항 등을 바탕으로 정기노선 운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