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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내년초까지 4조원대 토지보상비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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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내년초까지 4조원대 토지보상비 풀려

입력
2015.10.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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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어서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어서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에 풀리는 토지보상비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 지존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 11곳의 사업지구가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총 면적으로는 1,013만8,045㎡, 금액으로는 4조2,400억원에 달한다.

덩치가 가장 큰 곳은 지난 7일 SH공사가 공고를 내고 보상 절차에 들어간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166만533㎡)로 토지 보상비는 1조1,925억원 규모다. 주민 공람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다.

연말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양원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을 시작한다. 총 34만9,656㎡ 규모로 보상비는 2,7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64만600㎡ 면적의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도 올해 말 7,200억원 수준의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평택지역에서 6,400억원이 넘는 보상비가 풀린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232만㎡)에서는 내년 1월 2,882억원 규모의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평택 율북 신재생일반산업단지(136만3,856㎡ㆍ보상가 2,000억원)와 최근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평택 진위면 한국산업은행 복합단지(82만6,370㎡ㆍ1,600억원)도 각각 이달 중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내년 초 협의 보상에 들어간다.

이밖에 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1,467억원),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5,000억원),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1,450억원), 민간투자사업인 서울∼문산 고속도로(1,100억원) 등이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이번에 토지보상을 진행하는 사업지구들은 현금 보상이 많고, 보상 받는 사람들도 투기꾼보다 농민 등 현지 주민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보상비로 주변 땅이나 아파트 등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토지보상비 어디서 풀리나

[자료: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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