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시 일대에 조성된 온수산업단지를 ‘기술융합형(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탄생 시킨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본격 착수해 2020년까지 160여개 기업, 2,000여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온수산업단지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10만7,012㎡)과 경기 부천시 역곡동(5만548㎡)에 1970년에 조성됐지만 2000년대 도심 지가상승,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입주기업의 약 88%에 이르는 기존의 기계금속 제조업은 보호하면서도 신성장 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합리적으로 조정된 건축규제안을 지구단위계획 안에 담아 신축 전면불허, 증축 제한과 같은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낡은 건물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현재 운전면허학원으로 쓰이고 있는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소유 부지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공공재원을 투입하고 LH공사, SH공사 등과 협력해 2019년까지 종합지원시설을 건립한다.
또 지상 7층~지하 3층, 연면적 4만8,700㎡ 규모의 종합지원시설은 공영주차장, 어린이집, 기숙사 등의 편의시설과 R&D센터, 창업·마케팅·시제품제작 등의 지원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주민과 기업이 원하는 내용도 재생사업에 적극 반영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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