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8강전이 펼쳐진 런던 웸블리 아레나 현장. 라이엇 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대회인 '2015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진출팀들이 가려졌다고 19일 밝혔다.
4강전은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로 이동해 24일과 25일 양일간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다.
24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에는 '플래시 울브즈'를 꺾고 올라온 유럽의 '오리진'과 ahq e스포츠 클럽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한 SK텔레콤 T1이 맞붙는다. 다음날인 25일 오후 10시에는 유럽의 LoL 명가 프나틱(Fnatic)과 한국의 KOO 타이거즈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 롤드컵 4강 대진표.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번 4강전은 지역 구도로 보면 한국 대 유럽의 대결임과 동시에 개별 팀 구도로 보면 신흥 강호와 전통 명문 간의 대결이다.
유럽팀은 2012년 롤드컵 4강에 2개팀이 진출했으나 2013년에는 프나틱이 유일하게 4강에 올랐으며 지난해 열린 2014년 롤드컵에서는 생각 외의 부진으로 모든 팀이 8강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유럽을 대표해 출전한 프나틱과 오리진은 승승장구하고 있어 현지팬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프나틱은 8강에서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을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됐으나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상대를 넉다운시키고 2년만에 4강에 복귀했다.
반면 한국은 롤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결승 진출팀을 배출해낸 자타공인 LoL 최강 지역이다. SK텔레콤 T1은 우승 후보다운 실력으로 지금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4강에 안착했다.
▲ Ahq를 제압하고 환호하는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라이엇 게임즈 제공
KOO 타이거즈와 오리진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강호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팀 모두 창단한 지 채 1년이 안된 신생팀이지만 모두 파죽지세의 기세로 자국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 플래시 울브즈를 꺾은 뒤 승리 인터뷰를 진행하는 오리진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오리진은 롤드컵 직전에 열린 유럽 LCS 서머 시즌에 첫 진출했으나 정규 리그에서 깜짝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으며, KOO 타이거즈 역시 첫 출전한 LCK 스프링 시즌 준우승과 서머 시즌 4위라는 만만찮은 저력을 선보였다. 비록 팀은 신생이지만 소속 선수들은 베테랑이라는 점도 유사한 측면이다.
▲ KT롤스터를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한 KOO 타이거즈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제공
4강전에서 승리한 두 팀은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로 이동해 31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팀은 '세계 최강 LoL 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100만 달러(총상금 규모 213만 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4강에 진출한 팀들은 물론 그렇지 못한 팀들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를 만들어낸 주인공인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어느새 반환점을 돌아 준결승을 목전에 둔 롤드컵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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