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우 감독.
조원우(44)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사령탑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녔다.
조 신임 감독은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과 선수단 상견례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성적이 나쁘면 그만두는 것이 프로다. 그런 각오를 하고 왔다"며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원칙을 지키면서 갈 것이다. 감독으로서 첫 번째는 성적이다"라고 말혔다.
그는 밖에서 본 롯데에 대해 "전임 이종운 감독님이 정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게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끈기나 열성, 근성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상과 벌을 줄 생각이다"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황재균과 손아섭에 대해서는 "감독은 좋은 선수와 함께 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선수의 꿈과 미래도 있다. 다 제자들인데 내가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며 "선수들 본인과 심도 있게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목표를 묻자 "감독을 오래하고 싶다"고 답한 조 감독은 롯데 팬들에게"3년간 가을 야구를 못해 실망하고 격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시즌 목표라면 가을 야구를 해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수단에 강하게 주입시킬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